일상_이야기/메뉴얼바이크

메뉴얼 바이크 입문기 - 4 ( 기본 운용 )

조규현15 2023. 7. 22. 03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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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중요하고 가장 오랜 시간을 사용한 내용입니다.

2종 소형 면허를 취득했지만 이는 주행 코스를 위한 메뉴얼일 뿐 직접 바이크를 운용할 기회는 잘 없습니다.

 

바이크를 구입했지만 면허가 있지만 도로에 나가서 주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.

 

바이크 운용에 필요한 기본 지식은 아래 기준을 세웠습니다.

  • 정차에서 시동
  • 중립에서 1단 넣고 출발
  • 주행 중 속도를 높여 업 시프트 ( 상위 기어로 변속 )
  • 주행 중 속도를 낮춰 다운 시프트 ( 하위 기어로 변속 )
  • 제동 ( 브레이크 )
  • 신호 대기 상황에서 중립으로 돌아가기
  • 감속 및 선회 ( 코너링 )
  • 유턴
  • 평지가 아닌 곳에서 1단 출발
  • 바이크 주유
  • 바이크 시동 종료 및 주차

취소선 ( 크게 중요하지 않는 기본 내용 ) 을 제외하고 적어도 위 기준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최소한의 안전한 바이크 라이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.

 

각 항목 별로 제가 수집한 지식들을 작성하겠습니다.
(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코멘트 부탁드리겠습니다 :) )

 

 


중립에서 1단 넣고 출발

 

처음 시동을 켜거나 신호 대기 상황에서는 N ( 중립 )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

이 때 출발을 위해서는 1 단으로 변경해야 합니다.

이는 클러치를 잡고 업 시프트 ( 왼쪽 발로 아래를 밟음 ) 를 하여 달성할 수 있습니다.

( 바이크는 1 - N - 2 - 3 - 4 - 5 - 6 으로 기어가 올라가고 내려갑니다. 1 - 2 사이의 N 은 살짝 내리거나 올려서 만들 수 있습니다. 이러한 특성으로 업 시프트, 다운 시프트 과정에서 N 을 가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강하고 확실하게 액션을 해줘야 N 에 걸리지 않습니다 )

 

현재는 기어가 1 단이고 왼손은 클러치를 꽉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.

이제 반 클러치 ( 클러치가 동력 기어에 살짝 맞닿는 상황 ) 를 만들어줍니다. 보통 생각하면 클러치를 살짝 닿게 만들면 동력이 돌면서 바퀴가 회전하지 않겠냐만은 바퀴가 움직이는 과정의 rpm ( 힘 ) 이 1 단 엔진의 최소 rpm 보다 크므로 클러치를 풀어서 동력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주행을 성공할 수 없습니다. 이는 R3 기준의 이야기로 주행을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곧 시동이 꺼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ㅠ

 

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클러치 유격 ( 보통 다 존재합니다 ) 넘어 동력이 닿기 시작할 쯤 ( 꾸물꾸물 바이크가 움직이려하는 느낌 ) 이 오면 이제 엑셀 ( 오른손 ) 을 살짝 잡아줍니다 ( 당겨준다 )

( 이 때 엑셀을 잡지 않고 클러치를 다 풀어주면 시동이 꺼집니다 )

 

개인적인 경험으로 반클 상태에서 엑셀을 잡는 행위로 엔진 rpm 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다소 급격하게 출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적정한 느낌을 감으로 잡아야할 듯 싶습니다 ㅠ

 

아무튼 엑셀을 잡으면서 뭔가 바이크가 쑤웅하고 나갈 수 있을 듯 한 느낌 ( 꿀렁꿀렁 이면 실패 ) 이 들면 클러치를 다 풀어줍니다.

여기까지 왔다면 출발은 성공입니다.


주행 중 속도를 높여 업 시프트 ( 상위 기어로 변속 )

 

보통 1 단에서 출발했다면 급격한 rpm 상승과 시속 10 km ( per h ) 를 넘어갑니다. 이정도 상황이면 1단으로 바이크를 계속 운전하기 어렵습니다 ( 바이크의 메뉴얼마다 단수 별 권장 속도가 있지만 R3 2023 메뉴얼에는 설명이 없네요 ) 엑셀을 계속 잡는다면 속도는 조금씩 오르지만 결국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. 이 경우에 상위 기어로 변속을 하게 됩니다.

 

변속의 원리와 이유는 긴 내용이 될 듯 싶어 이 글에서는 짧게만 설명하겠습니다 ( 전문적이지도 않습니다 ㅠ )

바이크는 rpm ( 엔진 회전 수 ) 가 높은 기종 입니다. 차와 비교한다면 높은 rpm 을 가지고 있죠. 그리고 작은 엔진에서 나오는 토크의 힘으로는 바이크와 사람을 움직이기에 무리가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기어라는 과정을 통해 높은 힘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.

작은 기어 ( 숫자가 작은 ) 에서는 기어가 커서 큰 힘을 끌어올릴 수 있고 뒷바퀴를 움직이는 힘이 커서 출발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.

상대적으로 높은 기어 ( 숫자가 높은 ) 에서는 작은 기어이지만 그 만큼 동일한 힘으로 더 많은 바퀴 ( 회전 ) 을 돌릴 수 있어 높은 속도의 출력에 적합합니다.

 

바이크 엔진의 힘은 고정되어 있기에 작은 단수의 기어에서 높은 출력을 생성한다면 rpm 이 높아야하고 높은 rpm 의 유지는 효율적이지 못하죠. 그렇기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 상위 기어를 올려야 합니다.

 

이러한 이유로 변속을 진행한다면 바이크에서는 클러치를 조작해야 합니다. 클러치는 바이크 정면 기준 왼쪽의 레버입니다. 이 레버를 당기면 엔진과 바퀴의 동력 장치가 끊어지게 되고 이 순간 왼쪽 발 위치의 기어 조작 부품을 발로 조작하여 기어를 변경해줍니다.

바이크는 기어의 순서가 순차적이기 때문에 아래 순서에 따릅니다.

1 - N - 2 - 3 - 4 - 5 - 6

현재는 1 단이기에 발등으로 올려 ( 강하게 올려야 N 을 거치지 않습니다 ) 2 단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.

기어가 잘 맞물린 것을 확인 ( 바이크 디스플레이에 단수가 표기 ) 하고 잡은 클러치를 놔줍니다.

이 때 오른쪽의 엑셀레이터는 모두 풀어줘야 합니다. 엑셀을 잡고 있다면 클러치를 풀어 동력이 연결되는 순간에 회전 수 차이로 인해 바이크가 울렁거릴 수 있습니다 ( 위험합니다 )

클러치를 풀어 동력이 완전히 연결되었다면 변속 이전의 바퀴 회전과 상위 기어의 회전을 빠르게 맞추기 위해 엑셀을 살짝 잡아서 간격을 좁혀줍니다.

 

정리하면 업 시프트의 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.

  • 업 시프트를 생각한다
  • 엑셀을 풀면서 동시에 클러치를 빠르게 잡는다
  • 발로 기어를 올린다 ( 이 조작도 동시에 이뤄집니다 )
  • 클러치를 놓아주면서 엑셀을 다시 잡는다

위 과정을 염두하면서 내 바이크가 부드럽게 구동되는 감을 찾습니다.

 

그리고 변속 타이밍은 개인차가 있지만 저는 아래와 같습니다.

  • 1 ( ~ 12 km )
    • 주차장과 같은 저속주행이 아닌 경우 출발과 동시에 올린다
  • 2 ( ~ 20 km )
    • 짧은 거리 내 1 단으로 다시 내릴 필요가 있으면 유지하지 않는다
  • 3 ( ~ 40 km )
  • 4 ( ~ 50 km )
  • 5 ( 60 km ~ )
  • 6 ( 60 km ~ )
    • 오랫 동안 높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6 단으로 올립니다

그리고 변속 시점의 rpm 은 보통 4000 이상을 기준으로 잡고 시작합니다.


주행 중 속도를 낮춰 다운 시프트 ( 하위 기어로 변속 )

 

주행 중 속도를 다운 시프트가 필요한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.

  •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감속한다
  • rpm 을 올리기 위해 다운 시프트 중에 레브매칭을 한다

첫 번째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 감속을 할 수 있습니다.

( 엔진브레이크는 프론트, 리어 브레이크와 같이 스위치를 조작하는 과정이 아닌 엑셀을 풀어 rpm 을 낮추는 과정에서 엔진이 제동을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)

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.

  • 엑셀레이터를 풀어준다 ( rpm 이 감속 )
  • 클러치를 잡아준다 ( 기어를 분리 )
  • 기어를 낮춰준다
  • 클러치를 ( 천천히 ) 다시 잡아준다
    • 단수가 작아지면 같은 속도에서도 rpm 이 높아야 하므로 클러치를 붙이는 순간 rpm 이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

이 과정에서 클러치를 천천히 놓아주면 rpm 급상승으로 인한 바이크의 울렁거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. 또한 낮은 rpm 과정에서 다운 시프트 타이밍을 잡아도 부드럽게 변속이 가능합니다.

그리고 여기서 레브매칭을 사용할 수 있는데 레브매칭이란 rpm 의 보정치를 추가하여 변속 전, 후의 차이를 줄여주는 효과를 얻는 과정입니다.

레브매칭의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.

  • 엑셀레이터를 풀어준다
  • 레브매칭을 시작한다 ( 아래 과정은 거의 동시에 이뤄집니다 )
    • 클러치를 잡아준다
    • 기어를 내려준다
    • 엑셀레이터를 살짝 당긴다 ( rpm 상승 )
    • 엑셀레이터를 다 풀면서 클러치를 놓아준다

감속 없이 순간 다운 시프트를 하면 rpm 이 상승하므로 고 rpm 에서 다운시프트를 사용하는 경우 조심해야 합니다.


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음 글에 이어서 진행합니다 :-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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